용산 산책 하고 왔다.
용산역사박물관을 보고 오면
각 구청마다 해당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을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흩어져 있고 사라져가는 기록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비단 그 기록이 국가, 지역에 국한 되지 않고
나의 가족, 나 개인의 기록에까지 생각해 본다.
주요 집회의 상징적인 광화문 광장에서
이제 용산으로 집회 장소가 옮겨온 듯 하다.
조용하던 용산이..이념 대결의 장소라니.. ㅜㅜ
오늘은 용산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하니
식민지역사박물관까지 왔다.
안내직원분이 학회분이냐고 물어보고
아니라 하니 어떻게 알고 왔는지 앙케이트를..
일제식민지기간동안 친일 행적을 보며
내가 동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그 시기를 보냈을까 상상해 본다.
친일을 하며 호위호식한 반역자들,
항일하며 굳세게 이 나라를 지켜낸 위인들.
친일은 어떠한 의미에서도 미화되어서는
안되는 반성의 역사다.
정작 친일 후손들은 민족의 양심을 접고
안락한 삶과 갓 지은 쌀밥을 선택한 그런 조상을
자랑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흐르고 반복되니 나 하나
정신무장 잘하고 볼 일이다.
순국선열께 깊이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