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1호가 다녔고, 아직 2호가 다니는 학교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나 역시 이곳 서이국민학교를 졸업했었다.
너무 익숙한 곳에서 너무나도 낯선 일이 일어났다.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한창 자라고 배우고 장난치고 하는 일들이 일상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노고는 여느 회사 직장인 못지 않게 많은 노력과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선생님 고민과 하루를 먹고 아이들은 꿈꾼다.
학교 내 수직적인 직급도 일반 회사와 다를 바 없다.
교직 2년차.. 2년차 직장인..
다만 다른 것은 애지중지 자녀를 학교에 보낸
수십명의 부모까지 상대해야 한다는 것
어딜 가나 일 보다는 사람들이 문제다.
사람 관계에 따라 천국이 되거나 지옥이 되니 말이다.
경험컨데 나이 40대면 수번의 고약한 일들을 다들 겪었을 법 하다. 그리고 고약한 일들을 배설하는 자기만의 장치가 있을 것이다.
전국의 선생님, 선배들이 보내온 학교를 둘러싼 수많은 화환은 '비록 너는 떠났지만 나 역시 너와 다르지 않다' 라는 걸 말해 주는 것 같다.
뒤늦었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이 조성되어 아이들의 눈물을 닦는 일이 없어지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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