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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임영균 교수님

by 슈퍼맨 2022. 8. 15.


아침 6시 뉴스를 보는데 임교수님 전시회 소식이 나온다.
 
1997년 고등학교 친구와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
난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1학년때 사진과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산, 바다로 사진 여행 다니기도 했고,
친구 암실에서 흑백현상도 해보며 점점 사진에 재미에 빠졌다.
낮인지 밤인지도 모를 암실에서 48시간 내내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잠만 자기도 했다.. 
대형카메라 시험도 봤다..필기는 통과, 실기는 시간도 없고 군대를 가야해서 못봤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관 열 것도 아닌데 대형카메라는 왜 고집했나 모르겠다.
 
군 제대하고 2학년 복학 후 사진과 전공을 듣는 유일한 타과 학생이었다.
임교수님을 만난 건 2학년 1학기 사진과 전공을 2개 들으면서 부터다.
 
[사진의 미학] 수업을 지도하신 한정식 교수님께서는
"자네 수강 신청을 잘못한 거 아닌가?" 
 
임영균 교수님은 타과 학생을 잘 배려해 주는 편이었다.
1박 2일로 안동으로 사진 촬영 가기도 했고,
학과 동기와 함께 잠깐이지만 교수님 개인 프로젝트 참여도 했다.
수업 중간 중간에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며 뉴욕으로 무작정 떠난 이야기,
백남준 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퇴직하셨다는 말은 들었는데..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여전히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그대로이신 것 같다.
 
분주한 아침 뉴스 인터뷰 덕분에
나름 열정적이었던 대학시절을 추억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https://www.galleryyeh.com/%EB%B3%B5%EC%A0%9C-2022-2022-%EB%B0%95%ED%98%84%EC%A3%BC-%EA%B0%9C%EC%9D%B8%EC%A0%84-into-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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