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새로 산 와플메이커로 와플을 만들었다.
와플을 길거리에서 1~2번 먹은 기억이 가물가물..
굳이 찾아서 먹지는 않아도 막상 접시 위에 있으면
그게 손이 저절로 가는 나..
딸은 어제 저녁식사로
시제품 두 개를 맛있게 먹었다 하고,
난 오늘 아침 출근 전 가볍게? 하나 먹었다.
출근 길 내내 입안이 달달하다. 썩..ㅜㅜ
설탕을 블랜더로 갈아낸
슈가 파우더에 과일 몇 조각,
단맛은 언제나 기분 좋게 한다.
하지만, 아침엔 계란 토스트가 진리다.
그래도 아침 굶지 않고 한 입이라도 배 안주리고 먹고 간다는 것에 감사하다. ㅎㅎ
아침 식사는 소중하니까..
배 굶고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건
왠지 보따리 없이 누군가의 배웅없이
기약없는 먼 길 떠나는 기분이다.
소싯적 동트기 전 어스름 달빛 그늘에 출근할 때면
어머니가 미리 차려주신 새벽 밥상, 과일&채소 착즙의 기억들은, 아낌없이 주는 맹목적인 자식을 향한 사랑이고 각인된 생생한 추억이다.
마음은 100%, 1000%일지언정 내 자식 위해
한 몸뚱아리 움직이는 실천은 어머니 맘 같으랴..
나 역시 머지않아 매일 먼 길 떠날 1, 2호를 위해
따순 밥상 멋지게 차리리라..
https://www.thekitchn.com/from-wafers-to-cones-a-short-h-11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