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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62

꽃게탕 부슬부슬ㅡ 밤비가 내리는 토요일 저녁, 아내가 요리를 하고 있다. 저녁식사 메뉴는 얼큰 시원한 마트표 꽃게탕이다. 보글보글ㅡ 시원한 해물탕 국물에 게살이 두툼하니 밥 두공기다. 어제 과음을 안했으면 소주각인데..ㅜㅜ 오늘은 빗소리로 대신하겠다. 올해는 해루질로 꽃게 많이 얼려놔야겠다. 비 오는 오늘 같을 출출한 밤에 소주 한잔 기약하며 - 따끈한 꽃게탕(소주안주) 차려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2021. 3. 27.
와플 아내가 새로 산 와플메이커로 와플을 만들었다. 와플을 길거리에서 1~2번 먹은 기억이 가물가물.. 굳이 찾아서 먹지는 않아도 막상 접시 위에 있으면 그게 손이 저절로 가는 나.. 딸은 어제 저녁식사로 시제품 두 개를 맛있게 먹었다 하고, 난 오늘 아침 출근 전 가볍게? 하나 먹었다. 출근 길 내내 입안이 달달하다. 썩..ㅜㅜ 설탕을 블랜더로 갈아낸 슈가 파우더에 과일 몇 조각, 단맛은 언제나 기분 좋게 한다. 하지만, 아침엔 계란 토스트가 진리다. 그래도 아침 굶지 않고 한 입이라도 배 안주리고 먹고 간다는 것에 감사하다. ㅎㅎ 아침 식사는 소중하니까.. 배 굶고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건 왠지 보따리 없이 누군가의 배웅없이 기약없는 먼 길 떠나는 기분이다. 소싯적 동트기 전 어스름 달빛 그늘에 출근할 때..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