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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원주시내 도착해서 짐을 풀고 출출한 허기 달래러 걷는 길에 원주천 태학교 건너기 전.. 노을.. 편안하다.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잘못 들어섰나 싶을 정도로 텅빈 거리.. 하지만, 식당 들어서니 이게 왠걸.. 만석. 5분 대기하고 자리잡았다. 어디 한우 손말이 고기 구경 좀 해 보자. (서울 광화문에도 분점이 있구나.) 무쇠판에 가지런히 올려봅니다. ㅎ 살살 돌려서 구워내는데 고기가 익어도 안풀린다. 고기에 말려져 있는 쪽파 식감이 좋다. 몇 해전 여름.. 멀지않은 곳에 숲체원을 방문했었다. 여기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못 왔었는데.. 올 여름엔 꼭 와야겠다. 자작나무숲.. 상실의 시대.. 얼음이 얼어있는 시냇물에 발을 담궜는데.. 사시미칼로 맨살을 뜨는 듯한 찐 얼음장이다. 냇가에 나와서도 통각으로 한.. 2022. 4. 11.
3월 끝 주말 어제 밤부터 내린 비 ☔ 약간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 딸의 작고 따뜻한 손 포근히 감싸잡고 도서관 데이트. 플랫폼 관련 책 중 문구.. 세상은 좁아지고 새로운 세계에서 이미 살고 있고.. 맘속의 비즈니스는 5년 후 어떤 모습일까.. 화이팅하자! 딸은 그림책, 과학동화 삼매경.. 입맛대로? 눈맛대로 가져와 읽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귀가 길에 이마트 들러 파르페 만들 재료 구매 딸기,블루베리,생크림요거트,투게더.. 마트 이곳 저곳 쫑알쫑알 앞서 나가 재료 찾는 모습이 귀엽다. 마트표 재료로 만든 파르페지만 맛도 좋고 보기도 좋네. 딸 덕분에 실컷 딸기도 먹고.. 소소하지만 딸과 함께하는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2022. 3. 26.
춘분 필까? 필까? 몇일 까불더니 피고 말았네. 고얀 것 2022. 3. 21.
화장실 함석헌 선생님 글을 어찌 24시 감자탕집 화장실에서 뵌단 말이요~ 뜻한 바가 있어 떠나려는 이에게 선물하고 싶네.. - 함석헌 선생 2022. 3. 18.
화이트데이 맨날 사탕, 초콜렛, 사탕, 초콜렛..이젠 그만~ 생각없이 동네 구멍가게 들러 생뚱맞게 조합. 받는 사람 부담 느끼지 말라고 주머니 가볍게 준비한건 안비밀이지. ㅎ 선물은 마음만 받는거니까- 2022. 3. 15.
순대국밥 고된 하루 비워 낼 적에 제 집처럼 들락였던 단골집 국밥 하나에 소주면 충분했던 위로 요 몇년동안은 갈 일이 없었으니 나름 맘이 편안해진 것 같다. 간만에 자리하나 차지하고 앉으니 옛 생각도 나고 맛도 그대로고.. 여름 장마시즌에 빗소리 굵어지면 다시 한번 찾아와서 한잔 해야겠다.. 2022. 3. 13.
남한산성 어머니 73세 생신기념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겸 남한산성 산성대가를 방문했습니다. 막히는 도로를 벗어나 골목 오르막을 올라 높은 곳 조용히 자리잡은 식당이라 여유롭습니다. 능이버섯백숙, 더덕구이, + 닭볶음탕 주문. 어른 4명 인원에 너무 많이 시켰나? 잠깐 생각이 들지만 괜한 걱정입니다. 우리 가족은 음식을 버려본 적이 없으니까.. 남으면 포장해 가면 되니까.. 다 먹고 남는 국물에 밥까지 쓱쓱 비벼 먹을 꺼니까.. 암튼 능이버섯과 황기, 옻나무, 한약재에 펄펄~ 푹 끓여내니 맑은 국물에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급 검색으로 도봉산? 북한산? 남한산성? 돌고돌아 수요미식회 방송 식당이라고 해서 반사적으로 찾은 식당인데 한동안 죽어있던 미각세포들이 살아납니다. 어머니의 연세로 치아가 빠지고, 틀니도 끼.. 2022. 3. 12.
딸바보 바라만 봐도 힐링- 나는 딸 바보.. 2022. 3. 7.
까치 [대공개] 까치 사진 멋지게 찍는 법! 새우깡으로 밀땅하면 된다. 2022. 3. 6.
철수 [3월 3일]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선언.. 전봇대마저도 홍보현수막을 철수라 읽는 듯 하다. 난 안철수 후보가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냥 뇌피셜이다. 정권교체는 모르겠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파리처럼 꼬이는 무능력한 인사로부터 미래를 지켜야겠다고.. 기꺼이 다시 진흙탕으로 들어가 선거 후 나눠먹기식의 총리직이나 주요 보직을 노리는 중진들 사이에 뛰어들어 처절한 아비규환속에서 살아남겠다고.. 정치인생이 끝나도, 전 국민의 욕받이가 되도, 진영을 넘어 제일 잘할 수 있는 미래먹거리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제 한 몸 기여 해야겠다고.. 100번, 1000번 철수를 반복해도 단 1번만은 안철수 하겠다고.. 부디 그렇기를 바래본다. [3월10일] 안철수와 국민의당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 안.. 2022. 3. 4.
방배동 동네 산책.. 클래식 감상을 하다보면 같은 곡도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감동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악기거리라 악기상도 많고, 연습실도 밀집하다보니 바이올린, 첼로를 메고 가는 학생? 이 눈에 많이 띤다. 첼로 3/4, 1/2, 풀사이즈.. 아들은 첼로 배우고서 지금껏 3번은 바꿨네.. 이건 뭐... 2022. 3. 1.
[별세] 이어령 교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죽음을 기다리며 나는 탄생의 신비를 배웠네" 김지수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9.10.19 07:00 | 수정 2019.11.01 23:09 "죽는 것은 돌아가는 것… 내가 받은 모든 게 선물이었다" "죽음 알기 위해 거꾸로… 유언같은 '탄생' 써내려가" "촛불 꺼지기 전 한번 환하게 타올라, 그것은 신의 은총" "나중 된 자 먼저 돼, 죽음 앞에서 당당했던 딸 좇아" "괴테처럼… 인간과 학문 전체를 보는 제너럴리스트로" 이어령 전 장관(87세). 생의 마지막 시간을 치열하게 쓰고 있다. "이번 만남이 아마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 이어령 선생이 비 내리는 창밖을 응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주에 보기로 했던 약속이 컨디션이 안 좋아 일주일 연기된 .. 2022. 2. 26.